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1

목재 - 목재의 단위, 치수, 치목, 제재 1. 목재의 단위 목재의 길이는 한 간 넓이의 간사이를 기준으로 하였다면 보통 8척, 간반통은 12척, 2간통은 16척 등이 되었을 것이다. 일정기에 일인들이 쓰던 것을 보면 나무의 정척 길이(定尺長)는 6척, 9척, 12척으로 하고 그 이상 긴 것은 3척씩 가산된 15척 등으로 하였다. 그들은 곡척(曲尺)으로 6척을 1간(겡, 間)이라 하여 마치 고척(古尺)에서 옛 주척(周尺)의 6척을 1보(步)라 한 것과 상통한다. 겡은 우리가 말하는 간(間) 과는 전혀 다른 일본 특유의 길이 단위이다. 통나무는 재길이에 여분 길이가 2~3치가 있었으나 점차 줄어들었다. 통나무는 1척 단위를 길어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척 미만은 무시하였다. 재적은 실체적을 측정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였으나 지름 30cm 정도까지는 .. 2022. 5. 15.
목재 - 수종과 재질, 결점 1. 목재의 수종 건축에 쓰이는 나무의 대부분은 침엽수인 소나무, 잣나무 등이고 광엽수는 치장재나 특수 용재로 쓰일 뿐이다. 침엽수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건축재는 육송(陸松)을 치고 잣나무(五鬣松)와 낙엽송(落葉松) 등과 가문비나무, 전나무 등도 쓰인다. 삼나무, 노송나무 등은 일본, 대만, 미주의 특산물이며 우리나라에는 일정기에 조림된 것이다. 육송을 춘양목(春陽木)이라 하는 것은 광복 후 경북 영주, 봉화, 춘양 등지에서 큰 소나무를 남벌하여 사용하게 된 연유로 생긴 근래의 이름이다. 흑송(黑松)은 중남부 해변가 산에 나며 곰솔, 해송이라고도 한다. 근래에 조림용으로 도입된 외국산 침엽수는 리기다소나무(pinus rigida), 방크스소나무(pinus bankusiana), 스트로부스소나무(pinus .. 2022. 5. 13.
목재 - 한옥의 짓기 위한 기초재료 1. 목조건축의 재료 우리나라 건축은 고대로부터 목조건물이 주종을 이루고 근대까지 발전하여 왔다. 삼국시대의 고분, 석실 등의 벽돌이나 석재의 축조 법도 발달된 것이라 볼 수는 있으나 근대에 이르면서는 발전되었다기보다는 후퇴된 경향으로 보인다. 목조건축이든 조적조 건축이든 건축재료를 대별하면 자연산 재료와 공업생산 재료가 있으나 자연산 재료를 많이 썼고, 공산품으로서는 금속재와 기와, 벽돌 등이 쓰이었다. 일찍 도요술(陶窯術)이 발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리, 타일 등은 건축에의 이용도 없었다. 다만 종이의 생산은 창문 등에 획기적인 공헌이 되었을 것이다. 단청 안료 등은 대부분 지중에서 나는 색광석이나 색흙(色土)을 얻어 쓰기는 하였어도 색상이나 산지에 대한 기록이나 전래된 것이 별로 없는 듯하다. 금속.. 2022. 5. 12.
주춧돌 - 목조건축의 구조를 받아주는 기초 1. 주춧돌은 무엇일까? 기둥 밑을 받치는 돌을 주춧돌(柱礎石)이라 하며, 그 상면에는 기둥의 안정을 도모하여 가공한 것이 쓰이지만 평평한 자연석(自然石)을 그대로 쓸 때도 많다. 나무 주초를 쓴 예가 있다고 하나, 이것은 고대 건축이나 헛간, 움막 따위의 임시적 건물에 쓰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무라도 그 거죽을 태우거나 그을려서 탄화 시키면 잘 썩지 아니하였을 것이다. 주춧돌에 쓰이는 석재는 화강암(花薑岩)이 대부분이지만 때로는 응회암(凝灰岩), 석회암(石灰岩) 또는 대리석(大理石)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응회암이나 석회암은 가공이 화강암보다 용이하고 미려한 편이나 연질인 것이다. 또 정자 등에서는 지반에 있는 암석이나 암반을 그대로 주춧돌로 한 예가 있다. 주춧돌의 크기는 목탑의 심초석(心礎石)이나.. 2022.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