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놈놈놈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나의 해적 로망을 그대로 스크린에 펼쳐줘 줬다면, 놈놈놈은 나의 서부극에 대한 로망을 80% 이상 실현해줬다. 끝없는 벌판을 흙먼지 풀풀 나게 달리는 추격씬과 말과 바이크와 엽총에 권총에 아잉 너무 좋아라~ 스토리 비약 따위 상관없다. 좋아하는 아이템을 주르륵 늘어놓는데 안넘어가고 배길소냐. 얼씨구 저 기럭지 좀 보소. 말도 탄탄하고 사람도 탄탄하구려. 총을 저렇게 돌려야지. 항가항가.
#2 개봉일과 여자친구
개봉일에 영화를 보다니 내 인생에서 몇번 없는 일이다. 친구란 좋은 것이다. 특히 여자친구는.
영화가 끝난 다음에 수다할 꺼리가 한바탕인 영화를 보는 것은 행복한 일다.
#3 글쎄
스토리가 부실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그랬다. 감독은 단지...저 액션씬들을 찍고 싶었던거야. 다른거없어. 하지만 스토리가 부실하다고 다른 것까지 평가절하 되어야 할까. 영화 내내 총 쏘고 달리고 그런게 좋은 사람도 있는데, 그런 사람에게 이 영화가 줄 가치는 분명 있다.
송강호의 말을 빌자면,
"모든 영화에는 각각 성취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겁니다.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이야기가 다소 약하다는 게 큰 문제는 아니죠. 배 밭에서 사과를 찾지 말고 맛있는 배를 찾으시면 됩니다. '아, 배가 달구나, 맛있구나' 생각하고 먹으면 되지요. 그럼 우리 배 맛이 어떻냐고요? 너무 달아서 터져버릴 것 같습니다(웃음)."
물론 나는 배우도 좋았다. 순간적인 배우의 눈빛이 캐릭터에 잘 어울려서 얼씨구 좋구나 지화자. 만약 이 영화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면 놈빠라는 말도 나올까? 놈빠라니 ㅋㅋ
( 전 캐리비안 해적의 훼인입니다. 몇 번을 봐도 안질려요. 주기적으로 안보면 그리워져요. 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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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영화에 대한 감을 잡게 만들어 주시네요^^
영화음악이 더욱 좋았어요.. 느낌을 잡아 당겨 주더군요..
즐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