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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과 한옥

벽구성재 - 목재로 구성하는 벽체

by 나무목수 2022.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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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방

  인방은 기둥과 기둥 또는 벽선(壁楦)에 가로질러 벽체의 뼈대 또는 문틀이 되는 가로재로서 상인방, 중인방 및 하인방의 총칭이고 액방(額枋)이라고도 한다. 상중하 인방을 각기 상방(上枋), 중방(中枋), 또는 하방(下枋)이라 하고 인방이나 액방은 상인방을 뜻하기도 한다.

창문이 달리는 인방을 문중방(門中枋), 창문 없이 온벽이 되는 곳에 있는 것을 벽중방(壁中枋)이라 한다. 중방은 중인방을 뜻하지만 인방을 뜻하는 것으로도 쓰일 대가 있다. 문 밑에 있는 인방을 문지방(門地枋), 지방(地枋), 문 위에 건너지른 인방을 문인방(門引枋) 또는 문미(門楣)라고 한다. 창 밑에 댄 인방을 창지방(窓地枋) 또는 창밑인방(窓下引枋)이라 하고 창 위에 건너지른 것을 창웃인방(窓上引枋)이라고 한다.

  기둥과 인방의 맞춤은 인방의 한끝은 기둥에 통넣고 다른 끝은 쌓갈되맞춤으로 하고 기둥 옆에서 산지 꽂아 고정한다.

  그러나 벌중방 등은 양쪽통넣고 되맞춤하고, 곁쐐기 치기로 한다.

  벽선에 맞추어지는 가지방(加地枋) 등은 짧은 장부맞춤에 다른 끝은 기둥에 통넣고 되맞춘다. 양쪽 장부로 할 때는 벽 선과 함께 끼우지 아니하면 불가능하다.

  월방(月枋)이란 휜 인방재를 써서 상인방은 중간이 휘어 오르고 하인방은 휘어내린 것이다. 문턱이 낮아서 출입이 좋고, 위는 홍예문으로 보이는 것이다. 흔히 대문 또는 부엌문에서 볼 수 있으며 대표적인 것은 해인사 경판고의 출입문이다.

2. 가지방, 합중방

  가지방(加地枋)은 문지방 위에 덧대어 기둥과 벽선 사이에 이중으로 건너지른 창지방(窓地枋)이다. 가지방은 문지방에 그냥 덧대는 경우도 있지만 머름판(遠音板) 또는 간판(間板)을 끼워서 장식할 때도 있다.

  가지방은 벽선에 짧은 장부맞춤, 기둥에는 가름장되맞춤 산지치기로 한다. 또 벽선에 끼이는 가지방은 좌우 짧은 장부맞춤으로 한다.

  합중방(合中枋)은 하인방이나 문지방 위에 인방을 겹쳐놓아 문턱을 높이거나 인방을 보강하는 것이며 방풍중방(防風中枋)은 마루 밑의 통풍을 막고자 하인방 밑면에 대는 것이며 중방재보다 얇은 재를 쓸 때가 많다.

  하인방과 지면 사이를 막아댄 벽을 고막이(厙幕) 또는 고막이 벽(厙幕壁)이라 하고 대개 토석재로 막아버리지만 마루 밑에서는 널로 막아댈 때도 있다. 이것을 고막이 널이라 한다. 또 마루 밑을 토석재로 막을 때는 기둥 옆이나 중간에 통풍 구멍을 두어야 한다. 이 구멍을 고막이 머름이라 한다.

  벌중방은 벌재(치장재가 아니며 어디에나 공통으로 쓰이는 재)를 써서 벽 속에 감추어지거나 일면만 치장이 되는 중방이다.

 

사찰

3. 여모중방

  여모는 널마루 앞 또는 서까래 마구리에 가로 대어 가리는 재로 이두식(吏讀式) 한문 염우에 해당한 것이 아닌가 한다. 곧 우는 모로 해석되고, 염은 여로 변음된 것으로 본다, 여모중방은 대청 앞 마룻바닥에 가로지른 하인방으로, 분합문을 들일 때에 쓰인다. 여모귀틀은 대청 또는 툇마루 앞에 건너지른 귀틀로서 면귀틀이라고도 한다.

  청방(聽枋)은 마루인방 또는 마루중방이라고도 하며, 대청마루의 옆이나 뒤에 건너댄 하인방이고 때로는 마루 귀틀 위에 대기도 한다. 또 청방은 층루의 마루 귀틀 밑에 평행하여 기둥에 건너지른 인방을 말하기도 한다.

  꾀중방은 꿸중방이라고도 하며 마루귀틀의 촉, 장부가 끼이는 인방이고, 보통 마루면 보다 2치 정도 높게 설치한다. 선귀틀(立耳機)은 마룻바닥 위로 조금 올려 건 마루 귀틀이지만 꾀중방과 같은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 같다.

  기둥과 여모중방의 맞춤은 일반 인방의 맞춤과 같으나 여모귀틀의 전면은 기둥 중심에 맞추는 여모중방의 전면과 동일한 면내에 둔다. 이것은 상부에 인방과 벽을 치는 기준이 되는 것이다.

  청방의 맞춤도 일반인방과 동일하나 꿰질러 넣을 대도 있고 또 누하주(樓下柱)에서는 통넣고 주먹장 맞춤으로 하고 귀틀을 놓은 다음 상층 누주를 세운다.

  층방(層枋)은 층층대를 설치하기 위하여 가로지른 인방, 귀틀 또는 작은 보를 지칭하며 또 상층 마루 또는 하층 지붕 서까래의 위끝을 받는 뜬창방 밑에 있는 인방이며, 층도리에 해당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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